오직 마리미테에 미쳐서 만든, 망상의 얼음집입니다.

by 루야
글쟁이 33문 33답
글쟁이 33문 33답



0. 글을 쓰고 계십니까? (과제 제외)

: 질리도록. [웃음]

1. 글을 쓸 때 먼저 정하고 쓰는 것은?
ⓐ 사건 ⓑ 인물 ⓒ 대사 ⓓ 배경(지리, 문화, 역사, 종교 등등...) ⓔ 기타

: 사건- 이랄까... 그러니까 특정 장면이나 스토리나 그런 대략의 것이 떠오르거나 할 때. 어찌보면 그 글에서 나타내고 싶은 것일수도요. 그래서 쓰는 중간에 대사나 배경에서 막히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.

2. 글을 쓸 때의 버릇이 있습니까?

: 계속 쓴 부분을 읽습니다. 닳고 닳도록. 그리고 절망하고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고치다가 맞춤법이 나가기도 하고 째버리기도하고.. [먼 산]

3. 글을 쓸 때, 주로 사용하는 도구는?
ⓐ 워드프로세서 ⓑ 온라인의 게시판 ⓒ 타자기 ⓓ 원고지(노트) ⓔ 기타

: 노트. 두꺼운 스프링노트를 애용. 글씨가 본인이 쓰고도 읽으면 짜증이 날만큼 악필[...]이지만 이상하게 손으로 씁니다. 시간이 워낙 많이 걸리는 데다가 집에 오면 쓰기 귀찮아져서.[....]

4. 글의 분량은 대충?
ⓐ 주로 단편 ⓑ 주로 장편 ⓒ 쓰다보면 주체없이 길어진다

: 일단은 단편입니다. 거의 끝을 본 게 손에 꼽을 수준이지만서도. 내버려두면 끝도 없이 길어질지도요. 내용도 없으면서... OTL

5. 글을 쓸 때, 설정은 언제 합니까?
ⓐ 쓰기 전에 완벽하게 ⓑ 쓰면서 ⓒ 내 사전에 설정이란 없다!

: 대략의 틀은 잡아놓습니다. 그러니까 커다란 흐름이라던가.. 하지만 중간중간의 진행은 쓰면서 생각하는 경우가 꽤나 많기 때문에 쓰는데 시간이 엄청나게 걸려버립니다. 그래서 때려치우는 경우가 많.... [먼 산]

6. 설정을 글로 써둡니까?

: 창작의 경우엔 적어놓습니다. 팬픽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으니 그냥 머릿속에 그려놓지만. 창작은 캐릭터 설정하다가 세월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. [후우]

7. 글을 왜 쓰고 있다고 생각합니까?

: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고싶은 걸까나.. 글쎄요. 쓸 수 밖엔 없다- 라고 말할 수 밖에요. 글을 쓰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.
어찌보면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걸 그려보고 싶기 때문일지도요. 대리만족? [웃음]

8.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작가가 있습니까?

: 처음엔 애니쪽의 팬픽을 보고- 였습니다. 그리고 무작정 시작한 게 4년차인가 되는군요. 참 많이 늙었습니다. [웃음]
목표라면... 요시모토 바나나. 그 분의 문체를 상당히 좋아합니다. 특유의 분위기도. 그런 글을 쓸 수 있었으면-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.

9. 주로 쓰게 되는 장르가 있습니까?

: 사람과의 관계- 에 관해서 상당히 심각한 풍으로. 인간의 내면- 이라거나.. 팬픽이건 창작이건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. 시리어스라던가 다크라던가. 여튼, 어두침침하달까요.

10. 자신의 첫 작품을 기억하고 있습니까?

: 하고 있습니다. 정말 날림인 애니계열의 팬픽. 그 자리 그대로 써내려가서 올려버린 단편. 아우.. 지금 생각하면 정말 깜깜하군요.

11. 첫 작품의 분량은 어느 정도였나요?

: 정말 짧았습니다. 지금쓰는 길이를 생각하면 정말 터무늬없이. 독백형식의 단편이였습니다, 아주 좋아하던 캐릭터의.

12. 첫 작품의 장르는?

: 애니쪽의 팬픽. 나름대로 심각했던 독백. 지금보면 전혀 않 그럴 거 같습니다만.

13. 첫 작품과 지금의 것을 비교해 보았을 때, 자신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까?

: 그건 확실히- 라고 말할 수 있을 듯. ... 그 시절의 노트도 아직 있긴 있습니다. 깜깜합니다. 저걸 글이라고 썼니... 라고 절망하고 싶어집니다. [먼 산]

14. 글을 쓸 때, 자신도 모르게 사로잡히는 강박관념이 있습니까?

: 계속 쓴 부분에 신경쓰는 것. 그러니까 표현이 겹치지 않게- 라거나 문장의 연결같은 게 어색하기 않나. 맞춤법이라던가 문장의 나열이나 문단을 나누는 것. 정말 내용과는 상관없은 엉뚱한 곳에 엄청 신경을 씁니다. 그래서 계속 머릿속에서 문장을 만들어가는 식이라 노트 펴놓고 몇시간만에 한 문장 쓸 때도 있습니다.
[그런데 결과물은 시원치 않습니다... OTL]

15. 자신의 글의 주인공을 더 좋아합니까, 조연을 더 좋아합니까?

: 둘 다 가능하지요. 으음... 여러명이 등장하면 조연. 단 둘이나 셋 정도면 주연이 많은 듯. 인물이 적을 수록 이야기는 심각하게 돌아가고 그럼 자연스레 개인적인 경험이나 주관이 들어가게 되버려서.. 그래서 친한 사람들에겐 보여주기 곤란해져버립니다. 난감하게도. [웃음]

16. 글의 등장인물은 여자가 더 많습니까, 남자가 더 많습니까?

: 딱 잘라 여자. 압도적 수준을 뛰어넘습니다. 미세한 심리까지 묘사하고 싶어하거나 하는 타입이라 도무지 남자는 감정이입이 불가능해서. 무엇보다 여자가 좋으니까? 아핫- 역시 그 편이 더 편해서- 일지도.

17. 가장 길게 써본 글의 분량은?

: 크기로 80KB정도? 길게는 못 씁니다. 내공의 한계가... OTL

18. (개인 홈에라도) 연재중인 글이 있습니까?

: 없습니다. 끄적끄적 날리고 있는 코믹물[일단은]이 있긴 하지만 연재는 않고 그저 아는 사람과 주고받고 있을 뿐. 그런 게 될 리가 없잖아. [탕]

19. 만약 누군가 당신의 글에 출판의뢰를 해온다면?

: 올 리가 없습니다. 당연히 없잖습니까. 그 사람들도 글 보는 눈이 있을 터인데. 설령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더 나은 분들이 있습니다- 라고 추천해드리고픈 분들이 산더미입니다.

20. 자신의 글에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가 있다고 생각합니까?

: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. 내면의 어두운 부분을 파헤치는 걸 좋아한달까.. 뭔가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어두침침해집니다. 성격탓도 있습니다만.
주제... 좋아한다- 는 감정이려나. 사랑이라거나 딱히 그런 것에 국한되는 게 아닌. 인간 대 인간으로써. 그런 게 가장 끌리는 듯. 쓰는 건 암담하리만치 힘들어도.

21. 특별히 글이 잘 써지는 시간이 있습니까?

: 딱히 그런 건 없습니다. 그냥 말 그대로 느낌. 번뜩- 하고 올 때 쓰는 게 제일.

22. 한 번에 쓰는 글의 분량은? 즉, 몰아쓰는가, 짧게 끊어쓰는가 하는 문제.

: 글쎄요... 짧은 편일겁니다. 글 쓰는 속도가 느리니까요. 노트 2-3장 쓴 거면 정말 많이 쓴 축이니까요. [먼 산]

23. 지금까지 써온 글의 갯수는?

: ...... 미완결작을 포함하면 까마득합니다. 그래도 100개까진 않 되겠지만. 50개는 넘을 듯. 끄적거렸던 노트들이 차곡차곡 산을 이루는 것을 보면요. [버엉]

24. 그 중에 완결작의 비율은? 글을 완결내지 못하는 이유가 있는가?

: .......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. [탕]
아마도 글을 쓰는 도중에 설정을 하고 고치고를 반복하거나 해서. 질려버린달까. 쓰는 사이에 다른 주제의 줄거리가 떠올라버리거나 해버려서.

25. 자신이 좋아하는 시점이 있는가?

: 3인칭 전지적 시점을 주로 썼지만... 어째 최근엔 1인칭을 많이 쓰게 됩니다. 아니면 두 시점을 혼합하거나요.

26. 자신이 자신의 글의 등장인물이 될 수 있다면 주인공, 조역, 엑스트라, 전능한 방관자(나레이션) 중 어느 것이 좋습니까? (물론 기타도 가능)

: 조연.. 정도일까요. 기본적으로 어디서나 주인공은 좋아하지 못하고 주변의 멋진 조연들을 좋아하는 병이 있어서.

27. 자신의 글을 다른 매체로 만든다면 무엇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가?

: 영화?[퍽]
물론 진짜 만들정도로 훌륭하다는 건 아니지만. 딱히 떠올리라면 저정도밖엔. 실제로 움직이는 데에 초점. 흔하지는 않아도 실제로 있을,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거든요.

28. 등장인물이나, 지명의 이름은 어떻게 짓는가?

: 한글 이름은 시간 때우기[...]로 한자도 같이 찾을 때가 많기 때문에 일단 옥편을 펴놓고 마음에 드는 글자를 쭈-욱 적습니다. 그리고 끼워맞추기. 시간 때우기로 정말 최상입니다.
영어는 그냥 느낌. 안타깝게도 영화도 판타지도 않 접하는 일이 잦은 곳들이라 고생이 심합니다. 그런 고로 거의 않 씁니다.
일어는 기억나는 걸 대충 조합. 아니면 사전을 뒤질 때도 있고.. 어감이 좋은 이름을 좋아합니다. 아니면 특이하거나. [어이]

29. 글을 구상하거나 쓸 때는 주로 어디를 애용하는가?

: 만년 백수인생[...]이라 대부분 학교. 수업시간이건 뭐건 상관없습니다. 노트와 필기구만 있으면 OK. [그러다 대학 떨어진다..]

30. 자신이 쓰는 글의 삽화를 그려본 적이 있는가?

: 창작에는 캐릭터 설정 그리다가 때려치우는 일도 있고. 팬픽의 경우에도 많이 그립니다. 즐겁달까...

31. 글 쓰기가 아닌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면?

: 그림그리기. 잘 그리건 못 그리건 일상생활. 그리고 1권이건 2권이건 만화책. 책을 읽기도 하고.. 집이라면 컴퓨터. 아니면 이런저런 공상. 공상만으로도 몇 시간은 아무것도 않하고 버틸 수 있습니다. [야!]

32. 퇴고에 신경쓰는 편인가?

: 꽤나.. 하지만 일단 완성되면 깡그리 무시. 애초에 완성될 확률은 제가 수능에서 만점을 받을 확률과 비례하는지라.. [먼 산]

33.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?

: 인터넷 소설같은 거 말고 잘 쓰는 팬픽 작가분들 책이나 나왔으면 좋겠어요.[....]






치즈루님 이글루에서 보고 들고 와봤습니다. 그냥 왠지 하고싶어서. [버엉]


써 놓고보니 또 뭔가 줄줄줄... 거 참. 어쨌건 기본적으로 글쟁이이니까 한 번 해봤습니다. 잘 쓰건 못 쓰건 글쟁이는 글쟁이... 라고 생각합니다. [먼 산]



by 루야 | 2004/09/03 16:26 | 잡담 | 트랙백 | 덧글(5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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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lchocobo at 2004/09/03 17:48
요시모토 바나나!! 동생이 좋아해서 책이 꽤 여러권 집에 있습니다만...다 번역본이라(원본은 어차피 못읽음) 문체는 잘 모르겠네요. 분위기라 하시면...역시...음....모호하고 진득하면서도 깔끔하게 가벼운 분위기?...설명이 안되네요..-_-;;
Commented by 루야 at 2004/09/03 17:49
lchocobo/흐음.. 그 번역본의 문체가 좋다는 것. 친구녀석의 말로는 원본쪽은 더 좋다고하니 필히 일어를 배워야.. [응?]
분위기는.. 뭐랄까, 설명이 힘들지요. [웃음]
Commented by 베아트리체 at 2004/09/03 19:29
글쟁이는, 글쟁이는 힘든거구나...OTL
지금도 쓰시는 그거, 힘내세요~♡
Commented by 루야 at 2004/09/03 19:49
베아트리체/글쟁이는 상당한 정신에너지를 요구합.. [탕]
않 낼겁니다. 않 낼거에요! 크아아아악!! [정발판 구입불가로 발작]
Commented by 1815-Fight at 2005/11/16 20: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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